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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자료 대표 기증자 박순해씨(왼쪽), 김정욱씨,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가운데)이 문학자료 기증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문학관 제공> |
대구문학관이 올해 소월 시집 '진달래꽃' 등 84점의 문학 자료를 5명의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지난 2일 대구문학관에 따르면 문학관은 지난 달 문학자료 기증식을 열고 이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엔 대표 기증자인 박순해, 김정욱씨와 함께 안윤하 대구문인협회장, 강문숙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이숙경 대구시조시인협회장, 신홍식 동시발전소 발행인 등 지역 문학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기증에 의미를 더했다.
기증자들은 "기증을 통해 자료의 가치를 확인받으니 문학자료와 문학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며 "문학관은 자료를 잘 보존·활용해 지역 문학 진흥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청호 대구문학관장은 "대구문학관은 문학인과 개인 소장자들의 기증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문학의 가치가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문학관은 대구의 문학 정신을 이어가고자 기증·기탁 운동을 펼치고 있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대구경북에서 활동한 문인들의 귀중한 자료와 근대 주요 문학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약 2만건의 자료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았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