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기아, 레저용 차로 첫 1위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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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4  |  수정 2024-12-04 16:59  |  발행일 2024-12-05 제14면
1∼11월 8만5천710대 팔려…한달 내 1위 '역전 어려워'

2위 카니발 3위 싼타페 4위 스포티지까지 모두 RV모델
올해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기아, 레저용 차로 첫 1위
더 2025 쏘렌토. <기아 제공>

기아 쏘렌토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로 등극했다.

4일 국내완성차 5사(社)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1~11월 국내 누적 판매 1위는 8만5천710대가 팔린 기아 쏘렌토다.

이어 기아 카니발(7만5천513대)과 현대 싼타페(7만912대)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쏘렌토와 2위 카니발과 판매대 수 차이는 1만197대, 3위 싼타페와 차이는 1만4천798대로, 12월 한 달이 남았지만 역전은 어려워 보인다.

이로써 기아는 1999년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를 배출한 브랜드가 됐다. 또 남은 한 달 카니발까지 선전할 경우 판매량 1~2위 독식까지 예고된다. 2000년 이후 줄곧 국내 판매량 1위 모델의 브랜드는 항상 현대차였다.

2000년부터 11년간 현대차 쏘나타가 선두를 놓치지 않다가 2011년 아반떼가 3년간 왕좌를 이어 받았다. 2014~15년에는 쏘나타가 재탈환에 성공했고, 이후 2016년에는 현대차 포터가 트럭임에도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2017~2020년에는 현대차 그랜저가 1위 자리를 꿰찬 뒤 이후 다시 2년간은 포터가, 지난해엔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렸다.

특히 쏘렌토는 RV(레저용 차)로는 처음으로 국내 판매량 왕좌에 올랐다. 2000년 이후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줄곧 세단과 상용차가 양분했지만,, 올해는 쏘렌토뿐 아니라 '톱3' 판매 차량이 역대 처음으로 모두 RV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까지 누적판매 4위 기아 스포티지로 모두 RV모델이다.

한편 가장 많은 차량을 판 국산 브랜드는 현대차가 50만6천739대로 전체의 41.5%를 차지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어 기아 49만4천230대(40.4%), 제네시스 12만899대(9.9%), KGM 4만4천506대, 르노코리아 3만2천738대(2.7%) 순이었다.

자동차 업계는 "RV를 포함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세단을 넘어서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을 틈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높아진 것이 쏘렌토를 비롯한 기아의 선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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