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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따뜻한 실내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몰(Mall)리데이'가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 현대 대구 제공> |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따뜻한 실내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몰(Mall)리데이'가 유통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몰(Mall)리데이'는 '쇼핑몰(Mall)'과 '홀리데이(Holiday)' 합성어로, 크리스마스 등의 홀리데이 시즌을 쇼핑몰 같은 실내 공간에서 즐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몰리데이'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쇼핑몰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조성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는 1층 더 스퀘어에서 '해리의 꿈의 상점'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크리스마스를 연상케하는 형형색색의 텐트와 화려한 벨벳커튼, 다양한 캐릭터들이 화려한 쇼를 보여주는 듯한 대극장의 모습을 담았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인증샷'의 성지가 되고 있다.
같은 기간, 9층 더포럼샵에서 열리는 'Christmas Market 해리상점'은 해리 곰 인형의 여정이 담긴 머그컵, 오너먼트, 팝콘 등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해리 곰인형과 해리 키링, 엽서 5종 등이 있다. .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어줄 다양한 팝업행사를 준비했다. 어린이가구 브랜드인 '쁘띠아띠'는 프로모션으로 50만 원 이상 칠판가구를 구매하면 초크펜 지우개 키트를, 100만 원 이상 가구를 구매하면 트리 오브제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크리스마스 뷰티페스타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에스티로더, 맥, 입생로랑, 시세이도, 나스 등 33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 단독 출시 상품 및 기프트 기획세트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를 위한 다양한 파티 용품을 제공하는 '디엘프렌즈'는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 '이티비티샵'은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용품을 25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대형쇼핑몰이 쇼핑과 식사, 볼거리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몰리데이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특히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개인 취향에 맞게 쇼밍몰 안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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