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尹대통령 탄핵안 7일 표결 추진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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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5 10:50  |  수정 2024-12-05 10:50  |  발행일 2024-12-05
민주당 "탄핵한 의결 7일 저녁 7시 이후 진행할 것"

이재명 "탄핵 반드시 해내야 한다"

국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 당론으로 정해

추경호 "108명 총의 모아 분명히 부결시킬 것"
더불어민주당 尹대통령 탄핵안 7일 표결 추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의결은 12월 7일 저녁 7시 전후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모든 헌법기관과 국가기관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왕으로서, 전제군주로서 전적인 권한을 행사하려 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왕정을 꿈꿨던 친위 쿠데타, 절대군주가 되려고 했던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무덤에서 살아난 친위쿠데타를 다시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부활하지 못하도록 봉인해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제가 한 대표에게 전화도 드리고 비서실장을 통해 대화도 요청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며 "한 대표는 대범하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집단의 한 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108명 의원의 총의를 모아 분명히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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