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하며 '불장'(종합)

  • 윤정혜
  • |
  • 입력 2024-12-05  |  수정 2024-12-05 18:07  |  발행일 2024-12-06 제14면
트럼프, 親가상화폐 인사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장 지명

원화시장 비트코인 가격도 1억4천만원 넘겨

가상화폐 주류 제도권 편입 기대감 반영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5일 오후 5시2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
5일 오후 5시2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
비트코인이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지명 소식이 상승에 불을 지핀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38분쯤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국내 가상화폐 원화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4천만원을 훌쩍 넘겼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5시20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1억4천349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3.41% 오른 수준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에만 해도 비트코은 1억 원을 밑도는 9천600만 원대에서 거래됐지만, 미국 대선을 변곡점으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과 더불어 비트코인의 주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비트코인은 가상이고 디지털이지만, 금과 같다"며 "달러가 아닌 금의 경쟁자"라고 밝히며 비트코인을 유의미한 투자 자산으로 인정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4일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 가상자산 인사로 꼽히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앳킨스 지명자는 위기관리 컨설팅업체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로 가상화폐와 핀테크 기업을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540만원을 넘으며 지난 5월 28일 장중 545만원 기록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가를 보였다. 리플,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도 거래 거래량에서 비트코인을 앞지르며 수요가 몰리는 중이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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