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3억 기대…대구 '수성범어W' 조합해지분 시장에 풀린다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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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8  |  수정 2024-12-09 18:33  |  발행일 2024-12-09 제13면
전용면적 84㎡ 6세대 오피스텔 2실 내정가 공개 입찰

최저입찰가 11억여만원부터…20일 신천동 빌사부에서 진행
시세차익 3억 기대…대구 수성범어W 조합해지분 시장에 풀린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수성범어W'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수성범어W' 주상복합아파트 일부 세대가 내정가 공개 입찰로 시장에 풀린다. 최저 입찰 가격과 최근 거래된 신고가격 사이 3억 원 이상 차이가 나 억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은 조합계약 해지분 전용면적 84㎡ 아파트 6세대와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2실을 공개 매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물건은 발코니 확장세대로, 일부 세대는 유무상 옵션이 포함됐다. 입찰 최저가는 아파트의 경우 층수에 따라 최저 11억26만7천 원부터 11억5천726만5천 원 사이 가격으로 입찰이 시작된다. 오피스텔은 5억4천240만 원, 5억7천810만 원부터다. 해당 호수의 내정가 이상 최고가 응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며, 내정가 미만 입찰 시 유찰된다.

시세차익 3억 기대…대구 수성범어W 조합해지분 시장에 풀린다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이 범어W 조합 해지분에 대해 내정가 공개 입찰로 일부 세대를 매각한다. 사진은 타입별 최저 입찰가 및 주택모형. <빌사부 제공>

수성범어W는 지난해 12월 입주 후 지역 아파트값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전용면적 84㎡ 34층 물건이 14억7천만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청접수는 16~18일까지 대구 동구 신암동 소재 '빌사부라운지'에서 하면 된다. 입찰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후 당일 오후 1시 10분 개찰한다.

앞서 '시세차익 1억 원' 물건으로 평가된 대구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1세대 무순위 청약의 경우 7천486명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입주한 더샵 디어엘로는 2020년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 336.5대 1을 보일 만큼 관심을 받았던 단지다. 해당 세대인 전용 84㎡ 분양가는 5억5천430만 원이었지만,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6억8천500만 원을 보였다.

지역 주택부동산 업계는 수성범어W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높은 데다 수억 원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내정가 공개입찰이 침체된 지역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비상계엄 여파로 인한 정국 혼란이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온다.

<주>빌사부 관계자는 "대구에서 관심이 큰 아파트의 내정가 공개 입찰인 만큼, 낙찰 가격과 입찰 신청 규모 등의 결과에 따라 내년도 대구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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