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두산밥캣과 3천600억 트랙터 OEM 계약…누적 1조8천억 돌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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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  수정 2024-12-09 17:51  |  발행일 2024-12-10 제13면
두산밥캣 미국법인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공급 계약 체결

대동그룹 "전량 대구 생산,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대동, 두산밥캣과 3천600억 트랙터 OEM 계약…누적 1조8천억 돌파
한인기(왼쪽) 주대동 신사업본부장과 트람파스 굿맨슨(Trampas Goodmanson) 두산밥캣 북미법인 부사장이 지난 6일 미국 현지에서 4년간 20~70마력대 중소형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는 트랙터 OEM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 제공

<주>대동이 두산밥캣 미국 법인과 3천60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조8천억원을 돌파했다.

대동은 지난 6일 북미 현지에서 두산밥캣 미국법인과 트랙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천612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대동 연결 매출의 약 25.2%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년부터 2028년까지 4년이다.

대동의 트랙터는 대구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된다. 대동은 대구 달성군 달성1차산업단지에 본사와 농기계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전량 대구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과 두산밥캣과의 협력은 2018년부터다. 트랙터 공동 개발 계약을 시작으로, 이듬해 3천36억원 규모의 20~60마력대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 OEM 공급계약, 2021년 700억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동, 두산밥캣과 3천600억 트랙터 OEM 계약…누적 1조8천억 돌파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동 본사와 농기계 공장 전경. 영남일보DB
대동은 77년간 트랙터 및 핵심 부품 경쟁력을 구축했다. 북미 티어(Tier)1 트랙터 제품 라인업을 비롯해 트랙터 핵심 부품인 엔진 및 미션 수직 계열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향상된 제조 품질 및 글로벌 생산 역량 등이 강점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동그룹은 올해 누적 수주액 1조8천억원을 달성했다. 대동기어가 수주한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등에 공급하는 차량 전동화 부품 공급(1조4천200억원) 계약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비즈 부문장은 "이번 계약은 대동의 제품이 고객의 높은 요구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성능과 품질 경쟁력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대동그룹은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으로 제품 성능부터 생산, 품질, 부품 공급 관리 체계를 고도화 해 농기계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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