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의원이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의 해체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접대골프를 친 정 회장과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을 청탁금지법 및 사후 수뢰죄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7월부터 문체위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야 모두 대한축구협회 정 회장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정 회장이 3선 연임 승인 직후 스포츠공정위원장과 접대골프를 치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밝혀내며 문체부와 문체위 차원의 고발을 촉구한 바 있다 .
하지만, 정 회장은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 4선 도전을 선언하며 연임 심사서를 제출했고,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의 연임을 심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정 회장의 4선 연임 심사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장면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것"이라며 "접대를 받은 사람이 접대를 한 사람을 심사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금 즉시 4선 연임의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 연임 신청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며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불공정위원회로 만든 장본인인 김 위원장 또한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