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1.8조·대구 8.3조…내년 국비확보戰 '선방'

  • 박종진,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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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1  |  수정 2024-12-11 07:13  |  발행일 2024-12-11 제1면
野 감액예산 속 괄목할 성과
APEC 관련 증액은 못이뤄

더불어민주당이 국비 전체 예산안을 감액했음에도 내년 경북도 국비 예산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도 2년 연속 8조원대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대구·경북 모두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실탄을 충분히 확보함에 따라 예산전쟁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야당의 '감액예산' 방침 속에서 이룬 성과라 의미가 크다.

1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를 통과한 2025년도 예산안에서 대구시는 투자사업 4조433억원을 포함해 총 8조3천56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핵심 국비사업 내역을 보면 우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 설계비(667억원)와 달빛철도 건설 예산(45억원)을 확보했다. 또 대구 서남부권 물류·교통의 중심축이 될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예산 1천209억원과 이시아폴리스를 범어네거리와 연결하는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비 139억원도 반영됐다. 로봇·ABB·반도체·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대구 미래 5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예산도 다수 포함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381억원),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비(30억원),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사업 예산(15억원)등이 대표적이다 .

경북도 역시 2년 연속 국비를 11조 원 이상 확보했다. 경북도의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은 11조8천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11조5천16억원) 대비 3천661억원(3.2%) 증가했다. 특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관련 예산은 총 1천716억원이 확보됐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4천553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2천789억원),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590억 원) 등의 예산 확보가 눈에 띈다. 다만 APEC 정상회의 특별법 제정과 관련된 국비 증액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진·노진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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