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열린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9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11일 3대 대형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에 따르면 지난 10월10일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10월 3주차부터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도 5위 안에 올라있다. 이밖에 '흰' '서랍을 저녁에 넣어 두었다' 등의 작품들도 10위 내 들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휩쓸면서 책 판매부수도 급증하고 있다. 10월15일 노벨상 수상 소식 엿새만에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3대 대형서점에서만 한강의 책이 100만부 넘게 팔렸다. 지난 달 17일엔 180만부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도서시장 점유율은 약 90%이다. 공식 집계되지 않은 동네서점까지 감안하면 현재 200만부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시상식이 열린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한강의 책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스톡홀름의 가장 큰 서점에서도 소설 부문 판매율 1·3·6·7위 모두 한강 작품이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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