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남부초, 신입생 전원 100만원 장학금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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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9  |  수정 2024-12-19 07:20  |  발행일 2024-12-19 제25면
총동창회서 내년도 지원 결정

농촌 작은학교 도약 발판 기대

의성남부초, 신입생 전원 100만원 장학금
의성남부초등 총동창회 관계자(오른쪽·직전 회장 김일현)가 박재영(왼쪽) 교장에게 2025학년도 신입생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 지원을 약속하는 증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남부초등 제공>

농촌 소규모 학교 출신 동문이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내년도 신입생 1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해 화제다.

의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의성남부초등 총동창회(회장 지성학)는 신입생 유치와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2025학년도 신입생 1인당 장학금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모교 발전과 신입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 지원을 의결한 총동창회의 이번 조치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행에 따른 학교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교육 발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오랜 전통과 우수한 교육과정을 토대로 지역사회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은 남부초등은 총동창회의 이번 결정으로 한층 더 활발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는 신입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학생들이 부족한 농촌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도심 중심가 거점 학교의 과밀화를 줄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남부초등학교에는 1학년 2명을 비롯해 전교생 68명이 재학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자유학구제 시행과 맞물려 결정된 총동창회의 장학금 지원이 작은 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은 물론,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넓혀 줄 것"이라고 반겼다. 지성학 의성남부초등 총동창회장은 "모교의 발전은 물론,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동창회의 역할을 고민한 끝에 장학금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모교가 지역의 중심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교장은 "총동창회의 이번 결정은 우리 학교가 작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장학금 지원을 계기로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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