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15년 9개월만에 처음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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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9 18:50  |  수정 2024-12-19 21:45  |  발행일 2024-12-20
미 연준 금리 인하 후 내년엔 인하속도 늦추겠단 예고

2009년 3월 이후 최고수준

당국 환율 변동성 완화 메시지 내놓으며 안정화 총력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예고에 원·달러 환율이 1천450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주간 거래 종가)은 전날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1천450원선을 웃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인 2009년 3월 이후 15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뒤 "내년에는 인하에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전날보다 17.5원 상승한 1천453.0원으로 출발하더니 장중 최고 1천453.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 강세에 정부와 외환시장은 환율 변동성 완화 메시지를 내놓으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도한 변동성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계약 기한을 1년 연장하고, 한도를 650억 달러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로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키로 의결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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