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사업 진출한 동국산업, 경북도 투자유치 기업 '대상'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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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0 17:30  |  수정 2024-12-20 17:30  |  발행일 2024-12-20
에이프로세미콘, 티씨엠에스, 아진산업도 나란히 우수상
2차전지 사업 진출한 동국산업, 경북도 투자유치 기업 대상
20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4 경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냉연특수강 전문 기업 동국산업이 올해 경북도 투자유치 기업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이프로세미콘과 티씨엠에스, 아진산업도 투자유치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나란히 수상했다.

경북도는 2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4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은 투자기업과 시·군 자치단체, 유공 공무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업 부문 대상은 동국산업에게 돌아갔다. 동국산업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주요 부품과 공구 등 원소재가 되는 냉연강판 제조와 더불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2차전지 원통형 케이스 소재인 니켈도금 강판 생산라인을 포항공장에 신규로 구축, 다수의 직·간접적인 고용 유발 효과 및 지역 재정 확대에 이바지했다.

에이프로세미콘(구미)과 티씨엠에스(경산), 아진산업(경산)은 우수상을, 코디(김천), 로젠(영천), 우진산전(김천)은 특별상은 받았다.

에이프로세미콘은 지난해 12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구미 제5산단에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에피웨이퍼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소재, 장비, 부품 등 원스톱 솔루션 제공회사인 티씨엠에스도 2차전지용 분리막 장비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공장을 조성 중이다.

아진산업은 자동차 차체를 시작으로 지능형 자동차 전장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 중이며,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자동차로 전환됨에 따라 경산에 3만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시·군 자치단체 부문 대상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이수스페셜티케미컬, 피엔티, 도레이첨단소재 등 총 1조 5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기업애로 사항을 적극 해결한 구미시와 영천시, 의성군이 각 그룹을 대표해 수상했다. 우수상은 경산시와 포항시가 장려상은 안동시와 칠곡군가 받았다.

공무원 부문 대상은 영천시 행정서기보 정용일 주무관이 차지했다. 정 주무관은 20년간 글로벌 해운회사에서 근무한 뒤 입사한 중견 새내기로 남다른 소통 능력과 기획, 홍보력으로 타깃 투자기업을 효과적으로 발굴해낸데 이어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 내면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투자기업 대표와 근로자, 도·시·군관계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확실히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경북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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