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협의체 26일 첫 회의…26·31일 본회의 개최 합의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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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3  |  수정 2024-12-24 07:16  |  발행일 2024-12-24 제5면
재명·권성동·우원식·한덕수 첫 참여 뒤 원내대표 논의

민주당 국정 정상화 위해 추가 본회의 주장

여야 본회의 일정 두고 추가 논의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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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23일 국정 운영을 주도할 '여야정 협의체'에 양당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26일 첫 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첫 회의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양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참석해 4자 회동의 모양새를 띨 전망이다.

권 권한대행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 의장 주재 아래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는 첫 회의 땐 양당 대표가 참여하고 그다음부터 원내대표가 실질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첫 번째 여야정 협의체는 26일 열기로 했다. 의제나 범위 등에 대해선 실무 협의회를 가동해 논의하고 난 다음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당대표와 국회의장, 한 권한대행이 참석할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 준비를 하고 실무 협의를 거쳐 조정한 다음 26일 (협의체를) 열겠다는 게 가안"이라고 했다.

여야는 또 26일과 31일 국회 본회의도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정 정상화를 위해선 오는 27일, 30일, 다음 달 2일, 3일에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야 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일정은 26일 31일로 이야기됐지만,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본회의 일정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 일정을 맞추면 된다"며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를 열어 오는 26일, 27일, 30일, 31일, 다음달 2일, 3일에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에서 국회 일정을 정할 순 있지만 (이날 회동에서 정한) 국회의장과의 협의가 우선"이라며 "최근 긴급 현안 질의를 이틀 동안 했으나 대정부질문이랑 다를 바 없었다. 연말에는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하는데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국회를 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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