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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월드클래스 수준의 품격 있는 정상용 객실(Presidential Suite)을 선보인다. 사진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코모도호텔의 프레지던트 박 스위트(왼쪽)와 라한셀렉트 경주 스위트라운지 모습. <코모도호텔·라한셀렉트 경주 홈페이지 캡처> |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월드클래스 수준의 품격 있는 정상용 객실(Presidential Suite, PRS)을 선보인다.
26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APEC PRS숙박시설추진위원회 정기회의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상철 경북경주APEC준비지원단장, 김지준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 실장, 건축 및 디자인 관련 전문가와 주요 11개 숙박시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PRS 시설의 표준모델과 숙박시설별 리모델링 계획, 지원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과 4개 초청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정상용 객실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5개의 PRS 객실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객실은 한국적 전통미와 현대적 편의성을 조화시킨 표준모델로 설계되며, 주요 호텔과 리조트 시설에 적용된다. PRS 추진위원회는 수도권 특급호텔의 벤치마킹을 통해 품격 높은 디자인과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주요 숙박시설들은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라한셀렉트호텔, 코모도호텔, 힐튼호텔 등은 기존 스위트룸을 리모델링하거나 신규 객실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라한셀렉트호텔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쓰던 스위트라운지를, 코모도호텔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됐던 스위트룸을 리모델링해 PRS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상들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을 세계적 기업인들도 깜짝 놀라도록 숙소를 비롯해 제반사항을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첫인상을 심어 주는 중요한 장소인 만큼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 정체성과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역대 가장 완벽한 APEC 정상회의 수용태세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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