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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
온라인에서 물품 사기를 벌이고 일본으로 도주한 사기범이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됐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피의자 A 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외 SNS(트위터 등)에서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 '애플워치'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780여명에게 약 2억 2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범행에 사용된 계좌, 휴대전화, SNS 계정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피의자가 일본으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또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범행에 이용된 계좌를 부정계좌로 등록하는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인터폴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회의(Infra-SEAF)에서 일본 인터폴에게 추적 단서를 제공해 일본 경찰이 A 씨를 체포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사기는 사회적 불신을 초래하는 대표적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만큼 피의자가 해외에 있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사이버사기 범죄를 엄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