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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현장. 연합뉴스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가 이틀째를 맞은 30일, 사망자 179명 중 140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 25분 기준으로 14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 당국은 "수습한 유해는 임시 안치소에 모셔두고 있으며, 검시가 완료되는 대로 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중,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시설물과 충돌했다.
이로인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며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각 1명뿐이다.
수습 당국은 현재 무안공항 격납고에 임시로 마련한 안치소에서 유해를 보존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은 유류품 수습 및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당분간 보존된다.
한편, 이번 참사는 제주항공의 안전 관리와 시스템 점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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