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기술력·성장 잠재력 中企 직접 육성한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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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31  |  수정 2024-12-31 07:56  |  발행일 2024-12-31 제13면
대구 첫 기술특례보증 사업

기업성장 실질적 발판 제공

달성군, 기술력·성장 잠재력 中企 직접 육성한다
최재훈(왼쪽 넷째부터) 대구 달성군수와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이사가 지난 11일 대구 달성군청에서 '기술중소기업 육성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기술특례보증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사업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이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관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8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대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제시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달성군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출연해 총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기업은 보증 한도 최대 5억원, 보증 기간 최대 3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 85%였던 보증 비율을 100%로 확대하고, 보증료를 0.2%포인트 감면하는 등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은 달성군에 본점 또는 주사업장이 1년 이상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술보증기금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서 자유롭게 대출 조건을 협의할 수 있다.

달성군의 이번 기술특례보증 사업이 단기적 금융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추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술 혁신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체결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술과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달성군이 대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내년 1월13일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되며,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달성군 홈페이지(www.dalseong.daegu.kr) 공지사항이나 경제산업과(☎053-668-2652) 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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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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