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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경북 문경과 의성, 울진에선 누구나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다. 경북에 주소지를 둔 신혼 부부는 혼수 선물이 지급되고, 난임시 여성은 물론 남성도 수술비를 지원받는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문경시·의성군·울진군은 주민의 대중교통 비용 경감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요금을 없앤다. 2023년 청송군, 2024년 봉화군에 이어 시내버스 무료화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역·연령·이용 횟수 제한 없이 관할 지역 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버스 무료화 서비스도 확대된다. 당장 경산시와 영천시는 만 75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받지 않는다. 올 하반기부터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도내 어디서든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20대 신혼부부들은 결혼 축하 혼수 비용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일찍 결혼하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오는 3∼4월 시·군별 수요를 파악해 세탁기·냉장고·침대 등 가전, 가구 구입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미시는 올해 4월부터 신혼부부에게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 100만원권을 지급하는 결혼 장려 사업을 시행한다. 신청 가능 기간은 혼인 신고 3개월 뒤부터 12개월 이내다.
올해부터 난임 수술 지원 대상에 남성도 포함된다. 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가임력 검사 횟수를 늘리고 남성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 부부를 대상으로 1회 지원하던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사업(가임력 검사비 지원)도 결혼 여부, 자녀 수와 상관없이 생애주기별로 최대 3회까지 확대한다. 난임 부부 시술비(체외수정·인공수정 등) 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그간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되던 농어민수당은 올해부터 상반기에 60만원이 일괄 지급된다. 참전 유공 명예 수당은 월 6만→10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 예우 수당(월 5만원)도 신설된다. 울진군은 지역 국가유공자·보훈 가족에게 주는 수당을 100% 인상한다. 참전유공자 명예 수당은 월 15만→30만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월 7만→14만원, 보훈 예우 수당은 월 10만→20만원, 사망위로금은 30만→ 6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순직소방공무원 유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 강화를 위해 위험직군이 아닌 일반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우사육농가 도축수수료 일부(마리당 2만원)도 지원한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