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2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나원오 수사부장)는 이날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구조물(로컬라이저)의 적절성,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 받았던 교신 내용, 사고기 기체의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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