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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김선태(36) 주무관이 1년 만에 팀장으로 발탁됐다.
충주시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월 1일 자 정기 인사에서 그는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장으로 임명됐다.
이는 공직사회에서 이례적인 '성과 중심 인사'로 평가받는다.
◆유튜브 구독자 77만 돌파…지자체 홍보의 새 지평
김 팀장이 주도적으로 운영한 '충TV'는 구독자 77만2천명을 기록하며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제작한 '공무원 관짝밈' 영상은 조회 수 1천36만 회를 돌파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충주시의 유튜브 성공은 공공기관이 대중문화와 트렌드를 활용해 홍보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 팀장은 유쾌하고 친근한 'B급 감성'으로 충주시의 정책과 현안을 효과적으로 알리며, 기존의 딱딱한 공공 홍보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그의 기획력과 실행력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 성공 사례를 주제로 한 강연 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며, 그의 경험은 공공 홍보 분야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성과 중심 인사의 상징적 사례
공직사회에서는 김 주무관의 승진과 보직 발령을 '파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바라보고 있다.
통상 6급 승진 후 보직을 받기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1년 만의 팀장 임명은 성과 중심 인사의 상징적 사례로 해석된다.
김 팀장은 "이번 인사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팀원들과 함께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충주시를 알리고,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충주시의 시책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며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7년 만에 6급…공직사회의 새로운 길 열어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 팀장은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사례는 공공기관 내에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고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선태 팀장의 도전은 단순히 한 공직자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공공기관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공직사회에 각인시킨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유튜브가 전국 지자체 홍보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것처럼, 그의 성과는 앞으로도 공공 홍보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