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前경호처장 경찰 2차 출석…경호차장은 불응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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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1 11:13  |  수정 2025-01-11 14:09  |  발행일 2025-01-11
박종준 前경호처장 경찰 2차 출석…경호차장은 불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11일 경찰에 2차 출석했다.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 집행을 앞두고 전날 사직서를 제출한 뒤다.

박 전 처장은 전날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쯤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추가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에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할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체포 저지에 군 경호부대 사병을 동원하라는 등의 지시를 한 바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박 전 처장을 긴급체포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수사 상황이나 필요성에 따라 사전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하라는 경찰의 세 번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김성훈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김 차장은 전날 사직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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