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전략 제시…"글로벌 500대 기업 초청 '한류 기술박람회' 열어 투자유치"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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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3  |  수정 2025-01-13 20:53  |  발행일 2025-01-14 제4면
李도지사 주재로 시책보고회…과학기술.문화관광 구상 공유
경북도 APEC 전략 제시…글로벌 500대 기업 초청 한류 기술박람회 열어 투자유치
경북도 APEC 전략 제시…글로벌 500대 기업 초청 한류 기술박람회 열어 투자유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도청 4층 화백당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과학기술·문화 융성을 위한 신규 전략 시책 아이디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실·국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APEC정상회의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함께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APEC 전략 제시…글로벌 500대 기업 초청 한류 기술박람회 열어 투자유치
13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과학기술·문화 융성을 위한 신규 전략 시책 아이디어 보고회'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실·국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APEC정상회의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함께 토론했다. 경북도 제공

"경주 APEC은 글로벌 500대 기업이 참여하는 한류 기술박람회뿐 아니라 글로벌 플러스 새마을 프로젝트, 양자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까지 경북과 경주에 기회의 장이 될 것 입니다."

경북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13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과학기술·문화 융성을 위한 신규 전략 시책 아이디어 보고회'를 열었다.
분야별 과제만 88개(APEC 41개·과학기술 28개·문화융성 19개)에 달하는 이날 회의는 5시간 이상 진행됐다. 실·국장 등 간부뿐 아니라 각 과별 실무진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오정우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시설사업부장도 함께 해 중앙정부 차원의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북도 각 실·국은 APEC 정상회의와 연관된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다.

글로벌 500대 기업 CEO를 초청해 한류 기술박람회를 열고, 투자유치 설명회도 마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한국 과학기술의 선진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를 돕겠다는 구상도 발표됐다.

'지붕 없는 박물관'인 경주를 배경으로 한식·한복·한글·한옥·한지 5한(韓)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국제 한복 패션쇼와 한복 입기 체험 행사를 잇따라 열어 각국 언론에 한국 전통미를 알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문화·경제적 교류를 할 수 있는 '흥하라! 신라 난전' 사업 방안도 발표됐다.

'글로벌 플러스(Plus) 새마을 프로젝트'와 '기사회생 버스 프로젝트'도 APEC과 연계 가능 사업으로 손꼽혔다. 기사회생 버스는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발굴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 분야 융성을 위한 세부 과제도 발표됐다. 특히 △K-수소 에너지 강국 허브 조성 △동해안 해저 전력망 구축 △양자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등 메머드급 '메가 프로젝트'들이 눈길을 끌었다. AI(인공지능) 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과 AI 기반 산사태 12시간 사전 예측 시스템 등 생활밀착형 과제도 소개됐다.

문화융성 분야에서는 △고령 대가야 고도 육성 플랜 △동해 3강 프로젝트 △백두대간 포레스트 정원 조성 등과 더불어 한류대학원 설립 등 독특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국내외 경주 APEC 홍보·활성화 전략과 함께 국제행사로서 APEC 정상회의가 갖는 중요성도 강조됐다. 도는 앞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경제와 문화, 평화와 번영을 넘어 '통합의 APEC'이 될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보고회를 주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과학기술·문화융성 정책과제를 통해 초일류국가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도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사회, 기업, 대학과도 연계해 도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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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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