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라 시대 성곽 '북미질부성' 발굴 조사 시작

  • 전준혁
  • |
  • 입력 2025-01-13 19:39  |  수정 2025-01-13 19:39  |  발행일 2025-01-13
현재 수목 우거진 채 방치
문화유산 지정 후 관광자원으로 활용
포항시, 신라 시대 성곽 북미질부성 발굴 조사 시작
북미질부성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신라 시대 성곽 '북미질부성'의 발굴 조사에 들어갔다.

북미질부성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삼국사기와 고려사 등 각종 역사서와 지리서에서 그 존재가 확인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북미질부성은 신라 지증왕 5년(504년) 축조한 12개의 성 중 하나였으며, 동북지역 방어의 군사요충지로 활용됐다. 둘레는 1천400m 정도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우거진 수목에 뒤덮여 방치됐다.

이에 시는 올해 북미질부성 발굴 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을 바탕으로 신라 시대 성곽의 축조 방법에 대한 학술자료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문화유산 지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화유산이 지정되면,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흥해의 넓은 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금석문인 중성리 신라비가 출토된 흥해읍은 북미질부성 외에도 여러 신라 시대 유적이 분포해 있다"라며 "이를 활용해 흥해 지역을 신라 시대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준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