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혐의, 이해충돌 의혹 구미시의원 "국민의힘은 구미시민께 사과하라"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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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4  |  수정 2025-01-14 22:32  |  발행일 2025-01-15 제6면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을 지역위원회 국민의힘 향해 '일벌백계하라'
구미 경실련 '해명하기 싫으면 사퇴하라'
뇌물 수수혐의, 이해충돌 의혹 구미시의원 국민의힘은 구미시민께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미시의원 및 구미갑·을 지역위원회가 14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현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국민의힘 소속 A 구미시의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14일 구미시청 현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당원은 "국민의 힘은 반성이 먼저다. 각성하라"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 신용하·이상호·이지연(구미을 지역위원장)·추은희 구미시의원 등 4명과 김철호 구미갑 지역위원장은 성명에서 "A 의원은 예술 행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역 예술인에게 고가의 그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이 A 의원과 화가 2명을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관련 시의원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일벌백계하라. 치열한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한 뒤 구미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구미경실련은 지난 8일 "A 의원은 선출권자인 시민들에게 해명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구미시 특정 미술품판매전시회 예산 증액 대가로 그림을 받은 A 의원은 애초 전시회 예산 증액에 부정적인 동료 의원을 설득해 예산을 증액시켰다"라면서 "구미시의회는 윤리위원회 회부 전에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시민에게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지난해 12월 A 의원과 화가 2명을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 의원은 2019년 6월쯤 다음 해 예정된 예술 행사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그림 1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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