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만찬장, 경주박물관 잠정 결정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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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4  |  수정 2025-01-15 07:40  |  발행일 2025-01-15 제11면
각국 정상, 글로벌 기업 CEO, 수행원 등 700여명 수용

이르면 6월 공사 시작, 10월 준공 목표
경주 APEC 정상회의 만찬장, 경주박물관 잠정 결정
2025년 APEC 정상회의 만찬장소로 잠정 결정된 국립경주박물관 전경. 경주박물관 제공
경주 APEC 정상회의 만찬장, 경주박물관 잠정 결정
8일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관부 장관이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장이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잠정 결정됐다.

14일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만찬장은 경주박물관 마당 중앙에 조성된다. 최근 관계기관 회의에서 장소선정 협의를 마쳤다.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APEC 만찬장 후보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7일~8일 이틀간 경주를 찾았다. 유 장관은 만찬장 후보지로 거론되던 우양미술관과 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를 차례로 방문해 최적의 장소를 고심했다. 세 후보지 중 경주박물관만 유일하게 별다른 결점이 없었다. 우양미술관과 동궁과 월지는 문화재 시·발굴 조사 시간과 문화재 출토 가능성, 조성 공사 등으로 만찬장으로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과 석조유물 등 한국적인 문화재가 가득하고 세계 각국 정상들의 경호도 용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주박물관 중앙 마당에 들어설 만찬장은 연면적 2천㎡, 지상 1층(행사장 1천200㎡·부대 공간 800㎡)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연회장과 공연장 등이 꾸려진다. 각국 정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 CEO, 수행원 등 700여명을 수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달 중 매장문화재 시굴 조사를 하고 다음 달부터 5월까지 차례로 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빠르면 6월 공사에 돌입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경북도와 APEC 준비지원단은 조만간 정부 APEC 준비위원회에 참여해 만찬장 장소를 보고하고, 확정시 시설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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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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