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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영남일보 DB |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 등 문화 공연을 싣고 달리는 '경북 온(On)마을 열차 12호'가 경북 곳곳을 운행한다.
경북도는 경북문화재단과 문화관광체육부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문화환경 취약한 지역과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경북도는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명을 '경북 온(On)마을 열차 12호'로 정했다. 열차 한 칸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연극, 뮤지컬, 오페라, 마당극 등을 담아 12개 지역에 문화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고령·청도에서 펼쳐지는 '한글문화만물상'에선 고령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이야기와 청도읍성과 반시 등을 주제로 한글을 활용한 독창적인 인문학 콘서트를, 봉화·영양의 '구석구석 공연배달극장 소풍'에선 창작 연극을 통해 인구소멸을 극복하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 '구석구석 별을 위한 페스탈'에선 지역 예술가 활용 국악, 트롯, 마술, 마당극 공연을, 영덕·울릉 '어화둥둥 공연 봄날, 예술이 청청(淸淸)'에선 지역 공동체 안녕을 비는 덕담을 나누는 마당놀이와 체험 행사가 열린다.
도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총 96회 운영할 예정이다. 공연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