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시민 1만5천명 박정희 우상화 반대"…기념사업지원조례 폐지 청구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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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19:20  |  수정 2025-01-16 19:28  |  발행일 2025-01-16
16일 대구시의회에 1만4천754명 서명받은 주민조례 청구
대구 시민단체 시민 1만5천명 박정희 우상화 반대…기념사업지원조례 폐지 청구
16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앞에서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기념사업지원조례' 폐지 청구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범시민운동본부 제공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박정희 전 대통령기념사업지원조례' 폐지를 대구시의회에 청구했다.

16일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4일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기념사업 중단을 위해 1만4천754명의 서명을 받았다. 주민 조례 청구 요건을 충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해당 조례 폐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주민 발의 청구서를 이날 대구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는 우리 대구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명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동대구역에 세워진 박정희 동상도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의원들에게 "더 이상 거수기 역할을 멈춰야 한다"며 "대구에 살고, 대구를 위해 일하는 시의원들이 달라져야 한다. 이 조례를 조속히 폐지하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의회는 청구 요건 등을 확인해 수리 여부를 결정한 뒤, 충족 요건에 부합할 경우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조례 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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