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등록포기 1555명 "올해 정시선 더 늘듯"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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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0  |  수정 2025-01-20 07:45  |  발행일 2025-01-20 제12면
의대증원·무전공선발확대 영향

3곳 자연계 등록포기 비율 44%

인문계보다 2배가량 인원 많아

SKY 등록포기 1555명 올해 정시선 더 늘듯

2025학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에 등록을 포기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입시업계는 올해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신설·확대 여파로 중복합격자가 늘어나고 이로 인한 등록포기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3개 대학 정시 합격자 중 최종 등록포기자는 1천555명으로 모집인원 대비 36.1%다.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합격 통보 1천350명과 전화 통보 등 205명이다.

지난해 학교별 정시 합격자 중 등록포기 인원은 서울대 204명, 연세대 834명, 고려대 517명이다.

3개 대학의 자연계 등록포기자는 1천20명(모집인원 대비 44.0%), 인문계 535명(27.0%)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2배가량 인원이 많았다. 자연계에서 서울대 169명(22.0%), 연세대 548명(79.4%), 고려대 303명(35.2%)이 등록포기를 했으나, 인문계는 서울대 35명(8.1%), 연세대 286명(34.3%), 고려대 214명(29.9%)이다.

의대는 학교별로 등록포기자가 적은 편이었다. 지난해 서울대 일반전형 의예과의 추가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고 고려대 의대도 모집인원 총 35명 중에 1명만 등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세대 의예과의 경우에는 모집인원 47명 중 12명(25.5%)이 등록포기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연고 자연계열에서 정시 합격자 중 의대 등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포기, 추가 합격자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홈페이지 공식 발표 이후 전화 통보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화 충원 추가 합격자 수가 상당히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 일반전형 및 교과우수전형 정시 합격자가 오는 24일 발표된다. 이후 2월7일 서울대와 연세대의 정시 합격자 결과가 나온다. 2월10~12일 정시 등록 기간으로, 2월13일부터 정시 추가 합격자 홈페이지를 통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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