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단 대기 오염 '주범' 잡는다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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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9 17:54  |  수정 2025-01-19 17:54  |  발행일 2025-01-19
대구 성서산단 대기 오염 주범 잡는다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성서산업단지(성서산단) 일대 공기질이 한층 깨끗해질 전망이다.

대구 달서구청은 최근 환경부가 추진하는 '우리 동네 맑은 공기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성서산단이 선정돼 국·시비 54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달서구청은 각 사업장의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지원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각 중소기업에 시설 교체와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 90%를 지원해 재정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또 다음달까지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협력해 사전 기술 진단을 한다. 사업장 선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시설 교체를 완료한다. 교체 이후에도 성과 분석, 사후 관리를 통해 대기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1984년 조성된 성서산단은 이 곳에 들어선 사업장들의 대기오염방지시설 노후화로 대기오염·악취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환경부도 성서산단이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 평균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기존 단속과 규제 중심의 환경정책보다 경영 부담이 있는 중소기업에 시설 교체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예방책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며 "노후화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교체하지 못하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산단 대기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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