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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
대구 성서산업단지(성서산단) 일대 공기질이 한층 깨끗해질 전망이다.
대구 달서구청은 최근 환경부가 추진하는 '우리 동네 맑은 공기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성서산단이 선정돼 국·시비 54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달서구청은 각 사업장의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지원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각 중소기업에 시설 교체와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 90%를 지원해 재정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또 다음달까지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협력해 사전 기술 진단을 한다. 사업장 선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시설 교체를 완료한다. 교체 이후에도 성과 분석, 사후 관리를 통해 대기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1984년 조성된 성서산단은 이 곳에 들어선 사업장들의 대기오염방지시설 노후화로 대기오염·악취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환경부도 성서산단이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 평균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기존 단속과 규제 중심의 환경정책보다 경영 부담이 있는 중소기업에 시설 교체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예방책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며 "노후화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교체하지 못하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산단 대기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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