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체험' 대구경북영어마을 찾은 해남 화원중 학생들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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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  수정 2025-01-23 07:26  |  발행일 2025-01-23 제20면
학생 15명, 공항·교통·방송국·백화점 등 생활 연계 영어체험 참가

영진전문대의 대구경북영어마을, 상설 영어체험 학습 복합 시설

충청권, 강원, 경남 등 영어마을 찾는 학생들 점차 증가해
특별한 체험 대구경북영어마을 찾은 해남 화원중 학생들
지난 21일 대구경북영어마을을 방문한 전남 해남 화원중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전남 해남 화원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21일 대구경북영어마을을 방문해 영어와 가까워지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조병준 화원중학교장과 학생 15명은 이날 오전 5시30분 출발해 4시간여 만에 310㎞를 달려 영어마을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공항, 교통, 방송국, 백화점 등 실제 생활과 연계된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오전 9시 반부터 2개 그룹으로 나눠, 공항, 교통, 식료품점, 영화관, 백화점, 방송국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체험실을 순회하며 6개 영어체험 교실을 체험했다.

방송국 체험에 참여한 고민정(3학년)은 "영상감독, 아나운서, 음향감독 역할을 각각 맡아 실제처럼 뉴스를 진행하며 영어에 집중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비록 하루 체험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영어와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정은 학생(3년)은 "체험 수업에 반겨주시는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편한 마음으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깨뜨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오후 4시쯤 체험학습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조병준 교장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우리 학생들이 특별한 체험활동을 할 수 없을까 고려하던 중 이곳 대구경북영어마을이 국내에선 보기 드문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어 멀지만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가 개원한 대구경북영어마을은 상설로 운영되는 영어체험 학습 복합 시설이다. 2007년 대구시 영어마을 조성사업 계획에 따라 문을 열었다. 이후 2008년 경북도 영어체험 학습시설로 확대돼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을 물론 충청권, 강원과 경남 등에서도 영어마을 찾는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19년 일본 큐슈산업대를 시작으로 247명, 코로나 엔데믹인 지난해 3월에는 히로시마대학 등 9개 대학 학생 총 50여 명도 방문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교수)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강사진, 교육에 공을 들인 결과 지역을 넘어 강원·부울경과 충청·호남권 학생들이 찾고, 오는 3월에는 대규모 일본 대학생들도 체험 예정이다"며 "학생들에게 현실감 넘치는 영어체험 학습장으로써 내실 있는 운영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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