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7시간 만에 진압…"문화재 피해는 없어"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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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1 16:52  |  수정 2025-02-01 16:52  |  발행일 2025-02-01
오전 8시 40분쯤 화재 발생해 오후 3시 22분 완진
3층 전시실에서 불 시작해 4층까지 확산…
문화재 손실은 없어…일부는 중앙박물관에 이송
서울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7시간 만에 진압…문화재 피해는 없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관계자들이 수장고에서 꺼낸 문화재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 화재가 발생해 진압에 약 7시간이 소요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발생했다. 당국은 화재 발생 5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6대와 인력 262명을 투입했다. 낮 12시 31분쯤은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 등 내부 정리는 오후 3시 22분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화재는 4층 규모 박물관의 3층 전시실에서 시작돼 4층까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증축공사 중 용접 작업에서 불티가 튄 것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스프링클러 등 제연설비가 정상 작동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증축공사로 휴관 중이었어서 관람객 피해는 없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딛고 선 작업 발판이 빠지면서 2m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물관 내부에 있던 작업자 2명은 구조됐고, 4명은 대피했다.

전시된 문화유산 손실도 없었다. 화재 발생 후 박물관 측은 국가 지정문화재급 소장품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고, 나머지 소장품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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