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 오는 3일 개최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에서 입춘첩 문구를 직접 써주고 있다.<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시청 웅부관 현관에서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입춘첩은 한 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입춘 당일에 대문이나 문설주에 글귀를 붙이는 우리 고유의 세시 풍속이다.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에서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는 뜻의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문구를 붓으로 써 무료로 배부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입춘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지역 예술단체의 노력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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