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N수생, 최대 20만명 예상…25년 만에 최다 될듯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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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2  |  수정 2025-02-02 14:10  |  발행일 2025-02-03 제9면
종로학원, 올해 수능 N수생 인원 19만~20만명 수준 예측
2001학년도 26만9천여명 이후 최대 인원 기록 가능성 높아
취업난 여파로 상위 대학 선호 높아, 올해 의대 모집 조정 변수도
올해 수능 N수생, 최대 20만명 예상…25년 만에 최다 될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할 N수생 규모가 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재수생을 포함한 반수생, 삼수 이상 수험생까지 합치면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N수생 예상 인원(수능 접수자 기준)은 19만~20만명이다. 종로학원은 최근 고3 졸업생 대비 N수 비율과 연도별 재수생 추세, 고3 학생 수 등을 적용시, 올해 N수생 수는 최대 20만2천762명까지 예측했다.

올해 20만명을 넘을 경우 2001학년도(26만9천59명) 이후 최대 인원이 된다.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N수생이 20만명을 넘어선 해는 1994~2001년까지 총 8번이다. 1996학년도(31만3천828명)가 역대 최대치다. 2002학년도 이후 20만명을 넘어선 해는 없었다.

올해 2월 고3 졸업생 중 수능 접수자는 34만777명으로, 지난해 32만6천646명보다 1만4천131명(4.3%) 늘었다.
2025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를 대비하면 탈락한 학생 수는 1만1천763명이다.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이 중 98개 의·치·한약대 등 메디컬 분야에서 정시 탈락 인원은 지난해보다 18.9% 늘었다.

입시업계는 2026학년도 대입 수능 N수생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통계적 수치 흐름상 20만명 돌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 의대 모집 조정 변수가 N수생 규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 측은 "최근 취업난 여파로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뚜렷한 상황에서 정시 지원에서도 상향 지원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학 진학 후에도 반수를 통한 상위권 대학에 대한 재도전 심리가 강하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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