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갤러리, 양준 개인전 '하나 되어(BECOME ONE)'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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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3  |  수정 2025-02-03 14:53  |  발행일 2025-02-04 제17면
22일까지...인간과 동물 교감 담은 20여점 전시
동글동글한 소녀 캐릭터 '하나'의 모습 인상적
키다리 갤러리, 양준 개인전 하나 되어(BECOME ONE) 개최
양준 '하나 되어'

키다리 갤러리는 오는 22일까지 양준 작가의 개인전 '하나 되어(BECOME ONE)'를 연다.

양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간과 동물의 따듯한 교감을 담은 20여 점의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양 작가는 주로 캔버스에 오일 물감을 사용해 작업을 하는데, 작품 주제나 분위기에 따라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실험적 채색 기법을 구사해 눈길을 끈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글동글한 소녀 캐릭터인 '하나(HANA)'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나'라는 이름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한 양 작가는 자연 속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식의 첫 출발점이 서로 간의 교감이라고 말한다.

그의 그림 속 문어 역시 더 이상 무섭고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소녀 하나는 어디를 가든 이 문어와 함께 하며 새로운 모험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러한 작품 세계관은 현대사회 속 공존의 가치를 되돌아보려는 양 작가의 의도에서 비롯됐다. 하나와 문어의 순수한 만남과 우정이 교훈적 메시지로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도 담고 있다.

김민석 키다리갤러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키다리 갤러리 운영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면서 "통통 튀는 개성과 더불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재능이 뛰어난 양준 작가의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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