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오픈AI 손 잡다…AI 서비스 공동 상품 개발 추진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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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4  |  수정 2025-02-04 17:42  |  발행일 2025-02-05 제4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챗GPT 다양한 기술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
오픈AI, 한국기업과 첫 제휴…올트먼 "韓 좋은 시장…파트너십 큰 기대"
카카오·오픈AI 손 잡다…AI 서비스 공동 상품 개발 추진
정신아(왼쪽)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인공지능) 서비스 고도화,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4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및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가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것은 카카오가 첫 사례다. 카카오는 양측이 지난해 9월부터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최고 AI 기술을 확보하며 AI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며 "전략적 제휴를 기쁜 마음으로 공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천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 AI의 최신 AI 기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가 활용될 예정이다. 또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으로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카카오의 독자적인 AI모델 뿐만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PI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공동 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 이용자를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오픈AI가 맞춤형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간담회에서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와의 협업에 대해선 "우리는 카카오의 수 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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