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시작…南시설 모두 사라져

  •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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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3 13:33  |  발행일 2025-02-13
완공 17년 만에 철거…5차례 상봉장으로 사용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시작…南시설 모두 사라져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중

'눈물의 상봉' 장소로 활용됐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가 조만간 사라지게 됐다. 이산가족면회소는 사실상 금강산에 남아있는 마지막 남측 시설이다.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무단으로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로 금강산의 남측 주요 시설을 뜯어내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면회소 건물까지 철거에 나선 것이다.

2008년 7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 모습을 드러낸 이산가족면회소는 2009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된 곳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부터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 호텔을 비롯, 금강산 문화회관과 온정각 동관·서관, 구룡빌리지 등을 철거 또는 해체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관련된 법적 조치,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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