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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폐회식 현장. 환호하는 관중들 사이로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영남일보 AI 제작>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14일 밤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성화는 8일간 하얼빈을 환하게 밝혔고, 아시아 각국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으로, 34개국에서 1천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종목, 11개 세부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 금메달 15개로 종합 2위 확정
대한민국은 총 222명의 선수단(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을 파견해 13일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확정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평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마지막 날, 컬링과 아이스하키 결승전
대회 마지막 날에는 컬링과 아이스하키에서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컬링 남자 대표팀(의성군청)은 오전 10시 필리핀과 결승전을 치르며, 여자 대표팀(경기도청)은 오후 2시 중국과 맞붙어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은 스킵 이재범을 중심으로, 여자 대표팀은 스킵 김은지가 이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전 11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본선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 최종전을 벌인다.
◆제10회 대회, 2029년 사우디 네옴시티 개최
이번 하얼빈 대회에 이어 제10회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린다.
사우디가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얼빈에서 펼쳐진 아시아의 겨울 축제는 뜨거운 경쟁과 감동을 남기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