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독립 정신 돌아본다…대구문학관, 특별 프로그램 진행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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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9  |  수정 2025-02-19 14:52  |  발행일 2025-02-20 제16면
대구시민 독립 정신 돌아본다…대구문학관, 특별 프로그램 진행

대구문학관이 대구 시민의 독립·민주 의식을 문학을 통해 돌아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저항운동을 선도해온 문학의 가치를 현대에 새롭게 체험해보는 활동들로 구성됐다. 대구문학관과 이육사기념관, 한국전선문화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독립과 사상의 길 걷기'는 문학 전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대한민국의 독립과 항전의 의미를 지닌 거점들을 탐방하는 걷기 투어다. 대구문학관, 한국전선문화관, 삼덕교회(옛 대구형무소 터), 이육사기념관, 2·28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으로 구성된 코스를 걸으며 대구의 문학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문학관 작가의 서재 공간(3층)과 이육사기념관에선 '나의 독립선언문 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독립선언서가 모티브로 된 이 프로그램은 가족 또는 친구에게 평소 못다한 이야기와 전하고 싶은 마음을 엽서로 표현하는 이벤트다. 작성한 '나의 독립선언문'은 행사 종료 후 느린 우편으로 수신자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대구의 항일문학가인 이육사, 이상화, 현진건의 작품과 함께 톨스토이, 헤밍웨이, 사르트르, 카뮈 등 나치 점령에 저항한 세계 작가들의 작품도 열람할 수 있다.

대구문학관 관계자는 "대구에서 꽃핀 독립과 민주 정신을 지역 문학인들의 활동을 통해 새롭게 조명해 보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문학이 우리들 삶에 던지는 메시지를 직접 느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053)426-1232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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