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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선 지음/마음연결/240쪽/1만6천원 |
현직 국어교사인 조남선 작가가 책 '사랑은 사랑을 부른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사랑하며 사는 삶의 가치를 다룬 에세이로, 저자가 학교 방학을 이용해 틈틈이 다녀온 여행기를 시작으로 일상 곳곳에서 전하는 사랑의 가치를 담담한 문체로 전한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은 나를 사랑하기 위한 여행기를 다룬다. 결혼한 중년 여성이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마흔 살이 되던 해 인도 여행을 시작으로 태국, 라오스, 티베트 등 세계 각지에서 삶 속에 부족한 온기를 차곡차곡 채웠다. 저자는 낯선 여행지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내면을 성찰하면서 다시 살아갈 에너지를 얻게 된다. 오롯이 '나'로 서기 위해서였다.
나를 사랑하게 되면 그 에너지는 주변으로 퍼지게 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꾸밈없고 소박한 일상 속에서 함께 사는 기쁨과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했다. 다음 장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배운 삶의 지혜와 가르침으로부터 느낀 사랑, 관련된 추억들을 떠올린다. 마지막으로는 맹아학교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아이, 작은 성당의 수녀 등 이웃들에게서 주고받은 사랑의 경험들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저자는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배울 때 우리는 더욱 인간다워진다고 말한다. "다시 한 번 따스한 일상을 누리고 싶을 때, 주변을 먼저 사랑하며 되살아나는 영혼의 힘을 느끼고 싶을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여전히 사랑은 인간성의 정수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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