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찬승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 |
지난달 16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 제공> |
![]() |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내야수 심재훈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 |
지난달 19일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오른 심재훈. <삼성 라이온즈 제공> |
![]() |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함수호.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 |
지난달 19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함수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 |
차승준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 |
지난달 19일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타격 중인 차승준.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대구고 출신인 배찬승(투수)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첫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유튜브에서만 보던 스프링캠프에 오니 떨리는 마음이 컸었다"면서 "와서 해보니 신나고 잘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배찬승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했다는 평가와는 다르게 배찬승은 "60~70점 정도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낮은 점수의 이유는 "볼이 많았다"는 것. 스트라이크 비중을 높이고 싶다던 배찬승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7회초 마운드에 올라 KIA의 선수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경기 후 배찬승은 "'삼진 좀 잡아볼까'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 기분이 많이 좋았다"고 했다.
배찬승의 활약에 구단 안팎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면서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니까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준비를 잘해서 시즌 때 잘하는 게 목표다"고 했다. 배찬승이 그리는 1군 프로 무대에서의 역할은 "나가서 할 수 있는 걸 다 펼치고 싶다"는 것. 그는 "선발, 중간, 마무리 다 할 수 있다. 믿고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릴 때부터 응원하던 삼성에서 뛸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영광이다. 팬들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심재훈(내야수)도 주목받는 신인 선수다. 심재훈은 "선배님, 코치님, 감독님 말씀에 따라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자신있게 하고 있다"면서 "TV에서만 보던 선배님들도 있고 해서 재미있게 참여 중이다"고 스프링캠프 참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심재훈은 손주인 수비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훈련 중이다. 그는 "손 코치님으로부터 미리 상황을 생각하거나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프로선수들의 공을 상대해봤을 때 다른 점이 있었을 것. 그는 "고등학교 투수들은 스플리터나 포크볼을 잘 안 던졌다. 프로에서는 많이 던지는 게 달랐다"면서 "그래도 연습 경기에 기용돼 투수들 볼을 치니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도 여유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심재훈의 목표는 '기회가 생겼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시합에 나가게 된다면 팬분들이 보셨을 때 열정 있게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함수호(외야수)와 차승준(내야수)은 지난달 19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 후 퓨처스팀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두각을 나타내며 1군 스프링캠프에서 끝까지 함께 하게 됐다.
함수호는 "1군 스프링캠프에 더 있게 돼서 좋다"면서 "형들과 터울이 있다 보니 긴장감도 들고 배우는 것도 많이 있는 거 같다"고 했다.
'타구 스피드'가 고교 시절과 다르다는 함수호는 "타구 스피드가 엄청 빠른 거 같다. 공 뜨는 것도 높게 떠 위치 잡는 것도 힘들다"면서 "타격에서도 변화구 등이 좋아 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부분을 이겨내기 위해 주변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함수호는 "변화구는 직구 타이밍이랑 비슷하게 가져가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했다.
함수호의 롤모델은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함수호에게 '너는 다 칠 수 있다'면서 격려 중이다. 그는 "약점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장타가 많이 나올 수 있게 준비 중이다"면서 "올해는 15홈런을 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차승준도 '두 자릿수' 홈런이 목표다. 그는 "스프링캠프와 연습 경기를 통해 볼 카운트 싸움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면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계속 노력하면 1군에 머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했다.
코치마다 차승준에게 주문하는 게 다르다. 차승준은 코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훈련에 참여 중이다. 그는 "이진영 코치님은 일단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신다"면서 "손주인 코치님은 기본기에 대해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1군에 남기 위해선 자신만의 장점, 단점 모두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차승준은 '수비' '타격' 모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수비가 장점이 아니더라도 수비가 안정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방망이가 장점이다. 더 정확하고 파워있게 할 계획이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