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21세기 최고의 책' 판매량 대폭 증가…일부 도서는 30배 ↑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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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1  |  수정 2025-03-11 15:46  |  발행일 2025-03-12 제18면
알라딘 21세기 최고의 책 판매량 대폭 증가…일부 도서는 30배 ↑
알라딘의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올빼미의 없음'. <알라딘 제공>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들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1세기 최고의 책'은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책 전문가 106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로 지난 1월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일부 도서는 판매량이 30배 늘어나는 등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특히 배수아 작가의 '올빼미의 없음'은 판매량이 3000%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2133%), 앤드류 솔로몬의 부모와 다른 아이들(1550%),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1100%) 등도 10배 이상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문학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같은 기간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 '킨'은 867%,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은 677% 증가했다.

알라딘 관계자는 "책 전문가들이 선정한 도서 목록이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회적 메시지를 담거나 문학성을 인정받아 오랜 기간 독서가들이 양서로 손꼽았던 책들이 새롭게 조명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라딘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간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하기 위해 106인에게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을 추천받았다. 이에 따라 총 809종의 책이 선정됐다. 도서 목록은 문학, 인문, 사회과학, 과학, 만화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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