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유기질비료,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 선진기지로"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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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1 17:37  |  수정 2025-03-11 17:37  |  발행일 2025-03-11
베트남 SITTO그룹과 분기당 500t 규모 계약 성사
유기질비료 수출로 축산환경 개선·환경오염 예방 효과 기대
봉화 유기질비료,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 선진기지로
경북 봉화군과 베트남 SITTO그룹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수출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베트남 농업 대기업 SITTO그룹과 손잡고 축분 유기질비료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봉화군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유기질비료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7일 경상북도 베트남 호찌민사무소에서 SITTO그룹과 분기당 500t 이상의 축분 유기질비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상북도와 봉화군, 유기질비료 생산업체 늘푸른<주>과 SITTO그룹이 참석, 유기질비료 수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SITTO그룹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필리핀, 태국에서도 유기질비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고급 과일 수출이 증가하면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양질의 유기질비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봉화군과의 이번 계약은 베트남 내 고품질 유기질비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봉화군은 이번 수출 계약으로 지역 내 축산농가의 축분 처리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축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 예방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수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유기질비료 시장의 중요한 공급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농업과 축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봉화군은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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