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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역 내 베트남 이주여성들과 함께 특별한 교류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
경북 봉화군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베트남 이주여성들과의 특별한 우정을 나누며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봉화군과 국제교류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봉화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베트남 공동체 회원 10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봉화군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K-베트남 밸리사업'과 연계돼 그 의미를 더했다. 군은 행사에 베트남 여성연합회 회원 30여명과 베트남 공동체 회원 50여명을 초청해 한국과 베트남간 실질적인 문화교류를 촉진했다. 또한 화산이씨 종친회도 참여해 전통문화와 다문화가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양국의 전통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이주여성들은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생활에 더욱 잘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현길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과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K-베트남 밸리사업'은 베트남 커뮤니티센터, 충효공원, 연꽃공원 등 베트남 특화시설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봉화군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글로벌교류 활성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는 다문화가정과 지역민간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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