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 세계를 상대로 쏘아올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12일 오후 1시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 1분)부터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번 조치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제품 약 1천500억 달러(218조원) 상당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2018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철강에 적용받던 기존 면세 쿼터(연간 263만t)가 폐기되는 등 직접적인 영향권으로 접어들게 됐다.
일부에서는 관세가 예외없이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만 불리해진 것이 아니며, 수출물량 상한이 없어진 만큼 또다른 기회일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US스틸 등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면서 기존 한국산 수요를 미국 제품이 일부 흡수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부과가 시행될 경우 전선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장준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