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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의 선율'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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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가면'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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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영재 형주' 스틸컷 |
영진위는 총 114편의 작품 중 21편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 중 대구에서 제작된 △'수연의 선율'(최종룡 감독) △ '여름이 지나가면'(장병기 감독) △'수학영재 형주'(최창환 감독) 3편이 포함됐다. 세 작품은 올해 개봉을 위해 각각 최대 5천5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한 지역에서 이처럼 다수의 작품이 지원작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드문 일"이라는 것이 지역 영화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수연의 선율'과 '여름이 지나가면'은 각각 2022·2023년 대구 다양성영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수학영재 형주'는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장비 지원을 받았다.
대구 장편영화 제작 지원 규모는 7천만원 수준으로 타 지역보다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다수 작품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대구 독립예술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수연의 선율'은 세상에 남겨진 어린 소녀들의 연대를 그린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초청돼 초록뱀미디어상과 CGK 촬영상을 수상했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신도시 개발 지역을 배경으로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조명했다. 제24회 전북독립영화제 대상,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넥스트링크상을 받았다.
최창환 감독의 6번째 장편 연출작인 '수학영재 형주'는 열여섯 수학영재인 형주가 엄마의 죽음 이후 아버지를 찾는 여정을 담았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다.
다수의 지역 영화계 관계자들은 “대구라는 작은 영화 환경 속에서 창작자들이 연대해 온 결과"라며 “지역 영화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 이번 성과가 대구 영화 창작 환경 개선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정수민 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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