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숭덕전·숭혜전·숭신전 춘향대제 봉행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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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0 16:28  |  발행일 2025-03-20
박·석·김씨 후손과 유림 참여…조상의 덕업 기려
경주 숭덕전·숭혜전·숭신전 춘향대제 봉행

주낙영 경주시장이 숭혜전 춘향대제에 참석해 헌관들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숭덕전·숭혜전·숭신전에서 20일 춘향대제가 엄숙히 봉행됐다. 박·석·김씨 후손과 유림들이 참석해 조상의 덕업을 기리고 전통 제례 문화를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주 오릉 내 숭덕전에서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를 기리는 춘향대제가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초헌관은 박춘영 해내다 컨트리클럽 회장, 아헌관은 박두현 전 시조왕릉 참봉, 종헌관은 박기태 전 숭덕전 참봉이 맡아 제향을 올렸다.

신라 제13대 미추왕, 제30대 문무왕, 제56대 경순왕을 모시는 숭혜전에서도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대제가 봉행됐다. 초헌관은 김주환 전 경주김씨 대구광역시종친회장, 아헌관은 김칠암 전 대구광역시 행정관, 종헌관은 김중배 참봉이 맡았다.

신라 제4대 석탈해왕을 모시는 숭신전에서도 100여 명의 후손들이 춘향대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석길수 석탈해왕 보존회 전 이사, 아헌관은 석동기 강동건설 사장, 종헌관은 석노기 참봉이 맡아 조상의 업적을 기렸다.

춘향대제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향사는 조상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전통을 계승·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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