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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가 20일 오전 11시30분쯤 CGV 한일 광장 앞에서 민원공무원의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시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전공노 대구지부는 20일 오전 중구 CGV 한일 광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구시 구·군 단체장들은 점심시간 휴무제를 정착시킨다는 약속을 빨리 이행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민원 공무원들은 점심시간이 부족해 김밥 한 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점심시간에 1~2명만 남아 민원을 응대해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 복무규정에도 점심시간이 명시돼 있는데, 여태 지켜지지 않았다. 시민들도 공무원들의 점심시간 휴무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는 2022년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도입 계획이 논의됐다가 결국 무산됐다. 이후 한동안 답보상태였다가 지난해 12월 달서구 이곡 2동행정복지센터가 대구 최초로 노조 차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달서구, 남구, 수성구, 중구, 달성군 등의 일부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노조가 주축이 돼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논의가 재차 이뤄질 예정이다. 조창현 전공노 대구지부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각 단체장들이 휴무제를 시행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라고 했다. 글·사진=구경모기자 kk0906@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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