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경권 부문별 생산 및 수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전분기 대비 방향성 표시. ▲,◇,▼는 각각 증가, 보합, 감소를 나타냄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경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025년 1분기 대경권 경제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업,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했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의 경우, 휴대폰 및 부품, 기게장비, 섬유가 소폭 감소했다. 철강의 경우, 미국의 관세부과, 건설 투자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과 디스플레이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에선 도소매업이 소폭 증가했고, 개인 투숙객수 한파로 인한 감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단체 행사 위축으로 숙박·음식점업은 소폭 감소했다. 아파트·주택·토지 거래량 위축으로 부동산업 또한 소폭 감소했고, 운수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요 측면에선 2차전지 소재와 철강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소폭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이 모두 줄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철강, 휴대폰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 소비가 보합 수준을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전분기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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