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불 대재앙] 대구서도 행사·모임 등 취소·연기 잇따라…이재민 구호 힘보태](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3/news-p.v1.20250326.25364b39f8ee4c1fb67aa62e67dced8b_P1.jpg)
KT대구경북본부 직원들이 26일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 안평초교 대피소에 밥차를 운영하며 이재민과 구급대원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경북 북동부 전역으로 확산되며 인명피해도 커지자 대구 경제계도 내부 행사를 중단하고 이재민 돕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6일 예정된 박윤경 회장의 취임 1주년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대구상의는 간담회를 통해 취임 1년을 맞은 박 회장의 향후 계획과 지역 경제계 이슈 및 지원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북지역 산불이 확산되고 인명피해마저 커지는 상황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이날 오전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대신 대구상의는 지역 기업의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고 지원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iM금융지주도 27일 예정한 황병우 회장의 지주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iM금융지주는 이날 취임 1년 성과와 시중은행 금융지주로 계획과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서면으로 대체키로 했다.
KT대구경북본부도 이번 주 예정된 내부 회의와 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난 현장에 20여명의 직원들을 급파, 통신 및 구호 지원에 나섰다. 의성지역 산불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의성실내체육관과 의성고교, 안평초교 등 3곳의 대피소에 생수와 물티슈, 마스크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휴대폰 충전 및 무선인터넷 등 통신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평초교에는 밥차까지 보내 27일 저녁까지 대피 주민과 구급대원 등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매끼 지원하고 있다.
대구농협도 다음 주 예정된 정기 행사인 '2025년 2분기 사업 추진 결의대회'를 취소하고 당분간 회식 자제령을 내렸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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